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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한 가운데,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수혜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안 개정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외국인 수급을 자극했다”며 “한국 증시의 소액주주 소외 및 거버넌스 이슈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요구해온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정책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수급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80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215억원, 개인은 229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IT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4%대 강세였다. 전기·가스, 증권, 종이·목재, 금융 등은 3% 넘게 올랐다. 반면 부동산은 1% 미만 홀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7.98포인트(1.06%) 오른 764.2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이 152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022억원, 기관은 396억원 각각 내다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승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건설, 통신 등은 5% 넘게 올랐다. 이와 달리 전기·전자, 기계·장비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시총상위주 중에선 HK이노엔(195940)이 14% 넘게 급등했다. 휴젤(14502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은 5% 넘게 뛰었다. 반면 엔켐(348370), 하이젠알앤엠(160190) 등은 4% 넘게 밀렸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2832만주, 거래대금은 13조6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거래량은 10억4085만주, 거래대금은 7조544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