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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와 금리 인하, 재정 확대, 인플레이션 완화 등 네 가지 긍정적 거시 요인이 소비 회복을 유도할 것”이라며 “우리는 2025년 민간 소비가 1.0% 증가하고, 2026년에는 2.6%로 뚜렷한 반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0%까지 인하한 뒤, 2026년부터는 정부에 성장 바통을 넘기고 금융안정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면서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범위(2.25~2.75%) 바로 아래에서 멈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재정정책과 관련해선 “6월 대선 이후 재정정책은 중심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20조 35조원 규모의 2차 추경이 편성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향후 4개 분기 동안 GDP를 0.210.33%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는 1%대 성장률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정 확장에 대한 지지와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3월까지 이어진 재정 보수주의 기조에서 탈피해 추경과 본예산의 집행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2025~2026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은 연 1.9%로 한국은행 목표 수준 내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유가 하락, 원화 강세, 임금 증가 억제, 공공요금 동결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대선은 한국 경제정책 기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재정정책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가 향후 경기 반등의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