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韓 성장률 전망 0.1%P 상향…“대선 이후 소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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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GDP 성장률 1.0%→1.1% 상향
확장재정 기대…기준금리, 2.0%까지 인하 전망
  • 등록 2025-05-22 오후 3:47:48

    수정 2025-05-22 오후 3:47:48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내년은 1.5%로 각각 10bp(1bp=0.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6월 조기 대선 이후 소비 반등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사진=연합뉴스)
모건스탠리는 22일 ‘선거 특집: 선거 이후 새로운 시대를 기대하며’ 보고서를 발간하고 “2분기부터 민간 소비와 재정 지출이 성장 회복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실물 경제에 파급력을 갖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와 금리 인하, 재정 확대, 인플레이션 완화 등 네 가지 긍정적 거시 요인이 소비 회복을 유도할 것”이라며 “우리는 2025년 민간 소비가 1.0% 증가하고, 2026년에는 2.6%로 뚜렷한 반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0%까지 인하한 뒤, 2026년부터는 정부에 성장 바통을 넘기고 금융안정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면서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범위(2.25~2.75%) 바로 아래에서 멈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완화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고 폭넓게 이뤄졌으며, 이는 성장 압력을 일부 완화시키는 긍정적 배경”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자동차·철강·반도체 등 분야별 관세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재정정책과 관련해선 “6월 대선 이후 재정정책은 중심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20조 35조원 규모의 2차 추경이 편성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향후 4개 분기 동안 GDP를 0.210.33%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는 1%대 성장률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정 확장에 대한 지지와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3월까지 이어진 재정 보수주의 기조에서 탈피해 추경과 본예산의 집행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수출과 설비투자는 여전히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우리는 2025년 설비투자가 1.5% 감소한 뒤, 2026년에야 1.0% 수준의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반도체에 대해 직접적으로 100% 관세가 부과될 경우 공급망 병목과 서버 수요 정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2025~2026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은 연 1.9%로 한국은행 목표 수준 내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유가 하락, 원화 강세, 임금 증가 억제, 공공요금 동결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대선은 한국 경제정책 기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재정정책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가 향후 경기 반등의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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