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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지난 6일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장중 8만2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비트코인은 약 3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상승 흐름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7만9000달러대로 밀렸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까지 겹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최근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질 때마다 단기 반등세를 보였지만,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달 말 7만6000달러 이상에서 마감할 경우 약세장 종료 신호로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콘퍼런스 ‘컨센서스 2026’ 기조연설에서 “비트코인이 3개월 연속 상승 마감하면 약세장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5월을 7만6000달러 이상에서 마치면 약세장은 확실히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도 주시하고 있다. 신규 고용 증가폭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거나 실업률이 낮게 유지될 경우 미국 경기 과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질 수 있다. 이는 위험자산인 디지털자산 시장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경기 둔화 신호가 확인될 경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디지털자산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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