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취침까지”…'재가동' 상하이 공장에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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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엄격한 가이드라인 제시하며 조업 재개 촉구
기업들 "직원 수용 공간 부족…인근 호텔도 만원"
  • 등록 2022-04-29 오후 5:27:50

    수정 2022-04-29 오후 5:27:5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을 재개한 일부 기업들이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 방침에 따라 공장 가동을 재개했지만 당국이 제시한 ‘조업재개 감염병 방역 가이드’ 준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테슬라 기가 팩토리(사진=AFP)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에 위치한 다국적 기업인 테슬라와 3M 공장들은 엄격한 방역 가이드 아래 작업을 재개하라는 당국의 촉구에 따라 지난 19일을 전후로 재가동했다. 이들 회사는 근로자들을 별도 공간에 수용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빈 작업장을 격리 시설로 바꾸고 인근 호텔 객실을 예약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근로자들에게 공장 바닥에서 잠을 자도록 요구했다. 프랑스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에어 리퀴드는 지역 산업 단지와 제휴를 맺고 임시 기숙사를 마련해 근로자 200여명을 머물게 했다. 상하이 주요 자동차 기업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은 과거 직원들의 엔터테인먼트 센터였던 공간을 확진자용 격리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장 임원들은 공장 내 공간이 부족한 데다 절반 정도의 직원들이 이동이 불가능한 통제 지역에 격리돼 있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딩 홍위 3M 중국지사 사장은 “규정 준수를 위해 근로자들이 임시로 머물 호텔을 예약하고 있지만 이미 의료진들이 상하이의 수많은 호텔들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요건에 충족하는 적절한 호텔이나 숙박시설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 외출 금지 등 강력한 봉쇄에 들어갔다. 중국 제1의 경제도시인 상하이가 멈추자 산업계에선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상하이시경제정보위원회는 지난 16일 ‘상하이시공업기업 조업재개 감염병 방역 가이드 제1버전’을 발표하고 일명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의약 등 순차적으로 조업을 재개할 수 있는 중점 산업 666개 기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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