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윤석열 파면하고 11주기 노란리본 달아달라”

  • 등록 2025-03-17 오후 4:39:59

    수정 2025-03-17 오후 4:39:59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17일 “세월호참사 11주기를 맞이하며 우리는 다시 한 번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다짐한다”고 표명했다.

세월호참사 유가족 등 2개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시의회 근처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노란 리본의 물결을 만들어 주고 일상에서 노란 리본을 달아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관계자들이 17일 서울시의회 근처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4·16가족협의회 제공)
이들은 “지난 11년 동안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해 왔다”며 “그러나 오늘에도 우리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진실, 책임자 처벌의 미완, 반복되는 재난참사 속에서 국가의 책임 회피와 방기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과 내란 동조 세력의 헌정질서 유린과 시민 생명 위협의 반동과 퇴행을 겪었다”며 “비상계엄을 빙자한 내란을 획책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 윤석열의 파면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또 “세월호참사 피해자들이 다시 광장에 나선 이유는 윤석열 파면과 내란 공범자들의 처벌이 단순히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진실을 밝히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이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파면은 세월호참사의 기억을 되새기고 안전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란 리본은 4월16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우리의 다짐”이라며 “우리는 노란 리본을 통해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그 기억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다시 노란 리본의 물결을 만들겠다”며 “국가의 책임을 묻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시민의 힘을 노란 리본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측은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에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며 “세월호참사 이후 안전할 권리가 시민의 권리로 자리 잡기 시작했지만 법 개정이나 법적 보장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단체측은 다음 달 16일 오후 3시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을 열고 같은 날 오후 4시16분 서울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시민기억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 달 12일에는 서울에서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약속 시민대회를 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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