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는 중국 상하이에 ‘글로벌 유니콘 액셀러레이션 라운지’를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베트남 호치민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거점이다.
 | 2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글로벌 유니콘 액셀러레이션 라운지에서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
|
해당 라운지는 중국 상하이 E이노베이션밸리(EIV) 사옥 내 마련됐다. 향후 협회 회원사 및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실질적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KAIA는 현판식을 기념해 협회 회원사인 씨엔티테크, 패이스메이커스, 빅뱅엔젤스, 킹고스프링, 심산벤처스, 비디씨액셀러레이터를 비롯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상하이 창업생태계를 탐방했다.
참가자들은 중국의 주요 투자기관 및 창업 관련 인프라를 방문해 급변하는 중국 소비시장과 기술창업 동향을 파악했다. 특히 알리바바 그룹의 신유통 전략을 상징하는 ‘허마셴셩’을 방문해 혁신적 유통 트렌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PNP, 교통은행, 텐센트, 푸싱그룹 등을 잇따라 방문해 스타트업 투자협력 및 글로벌 진출 지원 기회를 모색했다.
한중 양국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모인 ‘한중 스타트업 인베스터 밋업’도 개최했다. 판다 벤처캐피털(VC) 펀드, 일드캐피털, HLC 하이라이트 캐피털, 한국벤처투자(KVIC) 상하이 등 현지 주요 VC가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펀드레이징 전략과 중국 정부의 투자정책,한중 스타트업 투자자 간 협력 가능성을 주제로 한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전화성 KAIA 협회장은 “상하이 거점은 KAIA의 글로벌 전략이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실현되는 첫 단추”라며 “앞으로도 해외 창업생태계와의 실질적 연결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