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美와 무역협상 위해 밀 수입 확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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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0만톤, 내년부터 연 100만톤 이상 구매 약속
“2025~2030년 MOU 체결할 것”…"관세 유예 노림수"
  • 등록 2025-07-07 오후 3:27:35

    수정 2025-07-07 오후 3:27:35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2위 밀 수입국인 인도네시아가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미국산 밀 수입을 대폭 늘리기로 약속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


인도네시아 제분업협회의 프란시스쿠스 웰리랑 회장은 이날 “무역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2025~2030년 미국산 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것”이라며 “2025년 80만톤, 2026년부터는 매년 최소 100만톤을 미국에서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미국산 밀 수입량(74만톤)을 웃도는 규모다. 인도네시아의 미국산 밀 수입량은 2020년 120만톤을 기록한 이후 매년 70만~80만톤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인도네시아가 미국산 밀 수입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무역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해석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과의 협력 강화로 양국 무역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도네시아 제분업계가 미국산 밀의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나, 전체 수입량에서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호주·캐나다·러시아 등 기존 주요 공급국과의 경쟁 구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1200만톤의 밀을 수입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미국과 MOU를 체결하더라도 미국산 밀 수입량은 전체 수입량의 8~9%에 불과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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