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감금 피해 증가에…외교장관, 주한캄보디아 대사 초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온라인 스캠센터 근절 위한 강도 높은 조치 필요”
프놈펜 지역 여행경보,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
  • 등록 2025-10-10 오후 9:25:18

    수정 2025-10-10 오후 9:25:1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외교부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대상 취업 사기·감금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긴급 대응에 나섰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 오후 쿠언 폰러타낙(Khuon Phon Rattanak)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우리 국민 피해 사례에 대해 정부의 강한 우려를 전달하고 캄보디아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캄보디아 여행경보단계 조정 전후 지도 (사진=외교부)
조 장관은 지난 8월 초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캄보디아 내 온라인 스캠센터 근절을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피해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코리안데스크’(Korean Desk) 설치 등 양국 경찰 간 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쿠언 대사는 한국 정부의 우려와 입장을 이해하며, 이를 본국 정부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캄보디아대사관 인력 보강과 함께, 지난 8월 법무부 주도로 ‘해외 보이스피싱 사범 대응 TF’를 출범시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민 대상 방문·취업 관련 유의사항 안내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캄보디아 내 취업 사기·감금 피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주캄보디아대사관 인력 보강 노력과 함께 지난 8월 법무부 주도로 ‘해외 보이스피싱 사범 대응 TF’가 출범하였고, 우리 국민 대상 캄보디아 방문·취업 관련 유의 사항을 지속 안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노력을 계속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외교부는 앞서 지난달 16일 수도 프놈펜 등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치에 추가해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프놈펜 지역의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여행자제)에서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 대해서도 경보 수준이 유지된다.

이번 조정으로 캄보디아의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은 △웃더민체이 주 △프레아비히어 주 △반테이민체이 주 △파일린 주 △바탐방 주 △푸르사트 주 △코콩 주 △시하누크빌 주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 시 △프놈펜 시 등이다. 이외 지역은 1단계(여행유의)가 적용된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들은 긴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또 캄보디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때 추가 조치,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여보, 시장 당선 축하해'
  • 로코퀸의 키스
  • 젠슨황 "러브샷"
  • 한화 우승?..팬들 감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