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WQ "200억달러 NDF,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대체…당국도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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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Q COO, 비들아시아 발표
200억불 규모 원화 NDF 시장 노린 KRWQ EDX마켓 상장
"마켓메이커 호가 올리는 단계…몇주 내 거래 본격화 예상"
"기존 NDF보다 50% 저렴…NDF와 차익거래도 실행 가능"
  • 등록 2026-04-17 오후 12:15:07

    수정 2026-04-17 오후 12:15:07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최초의 역외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Q의 데이브 신 최고운영책임자(COO)가 “KRWQ를 활용해 하루 150억~200억달러 규모의 원화 NDF(차액결제선물환) 시장을 온체인으로 옮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데이브 신 KRWQ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7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비들아시아 2026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신 COO는 17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비들아시아 2026에서 “국내 시장보다 역외 원화 시장의 기회가 5~6배 더 크다는 판단 아래 KRWQ는 한국 온쇼어(국내)와 무관한 100% 역외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며 “대형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유동성 공급자 등이 자유롭게 거래하기 어려운 원화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KRWQ는 케이맨제도 소재 브레인파워랩스가 지난해 10월 역외에서 발행한 최초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규제 환경 내에서 운영되는 기관 전용 디지털자산거래소 EDX마켓에 지난 15일 상장했다. EDX마켓은 시타델증권, 피델리티디지털애셋 등 월스트리트 주요 금융회사가 투자한 거래소다.

이번 상장으로 KRWQ는 EDX마켓의 자회사 EDXM인터내셔널에서 제공되던 무기한 선물 거래에 더해 현물 거래까지 연계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현물과 파생상품 거래가 하나의 체계 안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신 COO는 “지금은 상장된 KRWQ에 대해 마켓메이커들이 호가를 올리기 시작한 단계”라며 “향후 몇 주 안에 거래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온체인에서 의미 있는 거래량이 발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COO는 KRWQ의 핵심 공략 시장으로 원화 NDF를 지목했다. 데이브 신 COO는 “전 세계 원화 NDF의 하루 거래 규모는 150억~20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전체 제한통화 NDF 시장은 하루 600억~800억달러 규모인데 그 중에서도 원화 NDF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거대한 시장이야말로 그동안 우리가 제대로 주목하지 못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DX는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규제를 받는 기관투자가 전용 현물 및 무기한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소”라며 “현재 NDF를 거래하는 주체들이 바로 이런 기관들인 만큼 KRWQ를 기초자산으로 한 퍼프 상품을 통해 기존 NDF를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KRWQ 기반 퍼프가 기존 NDF보다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신 COO는 “NDF는 장외거래(OTC)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국제 스왑 및 파생상품 협회(ISDA) 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은행의 장외 파생 비즈니스는 여전히 고비용·고접촉 구조”라며 “KRWQ 기반 퍼프 거래는 기존 NDF보다 약 50% 저렴하다”고 말했다.

차익거래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화 1개월 NDF와 이론적 KRWQ 퍼프 사이에는 약 260~280bp(1bp=0.01%)의 스프레드가 있었고 3개월물 기준으로는 800~900bp, 즉 8~9% 수준의 손익이 난다”며 “이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거래 인프라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외 원화 시장의 온체인화가 금융당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내놓았다. 신 COO는 “만약 크립토가 하루 200억달러 규모의 원화 NDF 시장 중 5%만 온체인으로 가져와도 한국 규제당국은 훨씬 높은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자금 흐름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그 흐름의 일부를 한국으로 다시 유입시키는 방안까지 함께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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