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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오는 25일 선보이는 TIGER TDF2045는 세계 첫 패시브형 타깃데이트펀드(TDF) ETF 상품이다. 기존 TDF ETF가 글로벌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의 분산 투자하는 반면, TIGER TDF2045는 S&P500 지수에 집중 투자한다.
이 상품은 은퇴 시기(빈티지)를 2045년으로 설정해 생애주기별로 S&P500 지수와 국내 단기채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글라이드 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적용해 은퇴 전에는 S&P500 투자 비중을 극대화하고, 은퇴가 가까워지는 시점에는 채권 투자 비중을 점차 늘리는 방식을 적용해 노후자산을 최대로 늘린다. 예컨대 상장 시점인 2025년에는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이 79%에서 21%로 설정되고, 2026년부터 2040년까지 15년간 1년에 1%포인트씩 주식과 채권 비중이 전환된다. 2041년부터 2045년까지는 1년에 5%씩 주식과 채권 비중을 바꾼다. 이에 따라 2045년에 이르면 주식 투자 비중이 39%로 축소되고 채권 투자 비중은 61%로 늘어난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전 세계 글로벌 증시를 대변하는 미국 대형주, S&P500에 집중 투자하면 가장 직관적으로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S&P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 S&P500 패시브 TDF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TIGER TDF2045는 위험자산 비중이 80% 이하인 적격 TDF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 이에 TIGER 미국S&P500 ETF에 70%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TIGER TDF2045 ETF에 투자하면 연금 계좌 내에서 S&P500 투자 비중을 최대 93%까지 늘릴 수 있다.
윤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S&P500 투자를 직접 운용하는 부분에 대해선 운영 보수가 없다”며 “채권 투자에선 운용 보수가 발생하지만 전반적인 운영 보수 수준은 0.19%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장기 투자 시 수익률 측면에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