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지수 집중투자”…미래운용, '패시브형 TDF ETF' 승부수

‘TIGER TDF2045 ETF’ 출시 간담회 개최
생애주기 따라 S&P·단기채 투자 비중 자동 리밸런싱
패시브형 상품으로 보수도 낮아
  • 등록 2025-03-24 오후 4:33:27

    수정 2025-03-24 오후 7:06:32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P500 지수의 장기 성과를 이기는 파생 전략은 없습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운용부문 대표는 24일 ‘TIGER TDF2045’ ETF 출시 간담회에서 “작년에 인기를 끌던 커버드콜 상품도 미래 성과를 포기하는 대신 콜옵션 매도를 통해 현재 현금으로 당겨오는 형태”라며 “하방을 막아주거나 수익률을 보전해주는 파생 상품은 S&P500 지수와 장기 성과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오는 25일 선보이는 TIGER TDF2045는 세계 첫 패시브형 타깃데이트펀드(TDF) ETF 상품이다. 기존 TDF ETF가 글로벌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의 분산 투자하는 반면, TIGER TDF2045는 S&P500 지수에 집중 투자한다.

이 상품은 은퇴 시기(빈티지)를 2045년으로 설정해 생애주기별로 S&P500 지수와 국내 단기채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글라이드 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적용해 은퇴 전에는 S&P500 투자 비중을 극대화하고, 은퇴가 가까워지는 시점에는 채권 투자 비중을 점차 늘리는 방식을 적용해 노후자산을 최대로 늘린다. 예컨대 상장 시점인 2025년에는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이 79%에서 21%로 설정되고, 2026년부터 2040년까지 15년간 1년에 1%포인트씩 주식과 채권 비중이 전환된다. 2041년부터 2045년까지는 1년에 5%씩 주식과 채권 비중을 바꾼다. 이에 따라 2045년에 이르면 주식 투자 비중이 39%로 축소되고 채권 투자 비중은 61%로 늘어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 같은 패시브형 TDF ETF를 선보인 건 S&P500 지수 성과를 추종하는 게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수익률을 제고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2000년도부터 2025년까지 누적 지수 성과를 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지수’가 335% 상승하는 동안, S&P500 지수는 508% 올랐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전 세계 글로벌 증시를 대변하는 미국 대형주, S&P500에 집중 투자하면 가장 직관적으로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S&P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 S&P500 패시브 TDF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할 경우 더욱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TIGER TDF2045는 위험자산 비중이 80% 이하인 적격 TDF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 이에 TIGER 미국S&P500 ETF에 70%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TIGER TDF2045 ETF에 투자하면 연금 계좌 내에서 S&P500 투자 비중을 최대 93%까지 늘릴 수 있다.

패시브 전략을 활용해 보수 비용도 낮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TIGER TDF2045의 총보수는 0.19%로 책정됐는데, 이는 TDF ETF의 평균 총보수(0.75%) 대비 절반 이상 낮다.

윤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S&P500 투자를 직접 운용하는 부분에 대해선 운영 보수가 없다”며 “채권 투자에선 운용 보수가 발생하지만 전반적인 운영 보수 수준은 0.19%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장기 투자 시 수익률 측면에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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