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과학자 대통령으로서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가속화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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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 인재 유출이 심화하는 점을 지적하며, “10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가동해 무너진 이공계를 살리고, 유출된 해외 인재가 돌아올 수 있도록 매력적인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연구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기초과학 연구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과학기술 연구 특성을 이해하고, 단기 성과 중심 평가와 지원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 과학기술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비자 제도 개선과 거주 여건 개선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안 후보는 악화하는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0세부터 5세까지 국가가 책임지고 돌보는 ‘돌봄 국가책임제’를 시행하고, 출산·육아지원금 1000만 원 지급,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 경력단절 부모 지원 확대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젊은 세대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당연하고 행복한 선택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안 후보는 전폭적인 주거 지원 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청년·신혼부부 주택 특별공급 △기준금리 수준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 △1주택자 세 부담 완화 및 외국인 투기세 신설 △3곳의 스마트 신도시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