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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유일 중앙예탁기관으로서 지난 2019년 전자증권제도를 도입, 전자 방식으로 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토큰증권(STO) 플랫폼 개발에 나서는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예딜 의장은 “기관들이 분산원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거래에 접목하고 있다”며 “이는 안전하게 결제하고 이체할 수 있는 공유 원장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전통적 자산의 토큰화를 통해 유동성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버트 디렉터는 “핀테크가 발전하면서 금융서비스의 분절화가 이뤄지고 고객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금융 시스템에 AI 적용이 확산해 생산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동력을 줄이면서 품질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한국예탁결제원이 글로벌 금융 생태계의 중요한 축으로서 성장했다고 평가하며 디지털 혁신을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한국예탁결제원은 대차, 레포(Repo·환매조건부 채권매매) 시장은 물론 글로벌 자본시장까지 아우르는 금융투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의 선두주자가 돼 금융 시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등 금융 유관기관의 최고경영자(CEO)와 일본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9개 국가 CSD CEO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