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싱가포르 출신 호추니엔

미디어 아티스트 겸 영화감독·기획자
"민주화 도시와 예술적 변화의 공명 확인"
  • 등록 2025-04-23 오후 4:01:56

    수정 2025-04-23 오후 4:01:5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싱가포르 출신 시각예술가 겸 기획자 호추니엔(Ho Tzu Nyen)이 선임됐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호추니엔. (사진=a+ 싱가포르)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23일 호추니엔을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동시대 미술의 담론 제시라는 광주비엔날레의 본질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차별적인 전시로 부각할 수 있는 기획자를 물색해 왔다”며 “호추니엔이 제안한 ‘예술의 힘’과 이를 통한 ‘변화’가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부재한 동력을 일깨우고 광주비엔날레에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기획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호추니엔은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으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광주비엔날레와는 2018년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 2021년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광주비엔날레커미션으로 인연을 맺었다.

기획자로서 호추니엔은 국립대만미술관이 주최하는 제7회 아시아미술비엔날레 ‘산과 바다를 넘어온 이방인들’을 공동 기획했다. 자신의 작업 주제와 연결되는 지리적 체계 안에 아시아를 조명하고 아시아에서 알려지지 않은 미개척 지역과 허술한 경계를 통해 끊임없는 변화와 생성을 전달하는 전시로 호평을 받았다.

호추니엔 예술감독의 선임으로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기후 변화, 예측 불가능한 질병, 후퇴한 민주주의 등 각기 다른 위기에 둘러싸여 무력해진 개인을 넘어 인류가 나아갈 수 있는 공동의 예술적 실천과 이를 위한 상호 연대에 주목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추니엔 예술감독은 “작가가 아닌 예술감독으로서 찾은 광주라는 특별한 도시에서 독특한 모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꿈만 같다”며 “20년 동안 나를 사로잡고 성장시킨 에너지, 개성, 관행, 작품, 명제들을 한데 모아 예술적 변화의 실천이 민주화의 변화를 이끈 이 도시와 어떻게 공명하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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