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검증' 매몰된 의정부시의회…교육재단 출범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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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인사청문특위,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결
과거 면허정지 수준 음주운전 이력 문제삼아
"국무총리 도덕 검증 지나쳐" 민주당 내 입장 배치
중앙-지역 따로노는 해석에 지역사회 "이해 못해"
"능력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쉬워"
  • 등록 2025-06-23 오후 3:06:41

    수정 2025-06-23 오후 3:06:41

(사진=의정부시)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도덕 검증이 지나쳐 점점 능력 있는 분들은 뒤로 후퇴하고 무능한 사람들로 채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김민석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측의 도덕성 검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렇게 엄호했다.

그런데 경기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중앙당의 이같은 입장과 정면 배치되는 행태로 의정부의 평생교육 체계 발전을 이끌 인물의 선임을 가로막고 있어 논란이다.

23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18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을 열고 의정부도시교육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해 ‘부적격 인사’로 의결했다.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은 현재 의정부시평생학습원과 의정부청소년재단을 통합해 7월 1일 새롭게 출범하는 기관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을 이끌 대표이사 공모를 진행, 6명의 지원자 중 이성 전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출해 의정부시의회에 보고했다.

이성 전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은 2000년 POSCO 인재개발원을 시작으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UNESCO 평생학습연구소, 세계시민성교육원, 서울대-코이카 사업단 등에서 사업책임자와 대표이사를 역임했거나 현재 유지 중에 있다.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 재임 시절 이 전 원장은 현재 전국 각 지역의 평생학습을 전담하는 평생학습센터를 활성화시킨 ‘우리동네 학습공간’을 도입하고 100세 시대에 발맞춰 고령자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경기도 내 체계를 구축하는 등 무수한 성과를 남겼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 재직 당시 30시간 이상 비행해야 하는 해외 출장길에서 전문가가 동행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에게 보장된 비즈니스석을 포기하고 이코노미석으로 바꾸는 직업 윤리적 결정을 하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기초지방자치단체라는 의정부시의 여건에서 범 국가적 기준의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출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시의회는 이 전 원장의 2015년 당시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운전 처벌 이력을 문제 삼아 ‘부적격’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의정부시에 소재한 초·중·고교 숫자와 성인 평생교육자 인구 등 퀴즈 수준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는 이유도 들었다.

당시 의정부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해 진행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해 이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을 문제를 주된 이유로 ‘부적격 인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의정부도시교육재단 대표이사 임명을 부정하는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중앙당과 다른 방침을 두고 있는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의정부도시교육재단 대표이사에 과분할 정도의 경력을 가진 만큼 지역의 교육 역량 강화에 충분한 역할을 할 인물로 평가받고 있지만 능력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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