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충’에서 ‘품질’로…서울시, 공공와이파이 2020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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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억원 투입…주요시설·버스정류장 노후 와이파이 교체
차세대 와이파이7 도입으로 속도·안정성 대폭 개선
명동·성수·한강 ‘데이터 프리존’ 확대…관광 인프라 강화
  • 등록 2026-04-09 오전 11:15:03

    수정 2026-04-09 오전 11:15:03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정책의 방향을 기존 ‘확충’ 중심에서 ‘품질’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설치 확대에 집중해 온 공공와이파이를 앞으로는 시민과 관광객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속도와 안정성 중심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시는 올해 24억원을 투입해 주요 거리, 전통시장, 복지시설, 구청사 및 버스정류소 등에 설치된 노후 공공와이파이 총 2020대를 최신 장비로 교체한다. 설치 후 8년 이상 경과한 장비를 우선 교체해 속도 저하와 접속 불안정 문제를 집중 개선하고, 지역 간 통신 품질 격차도 함께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파이7(Wi-Fi 7)을 선제 도입한다.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통신 속도와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 기술이다. 대용량 콘텐츠도 빠르게 처리하고 다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대비해 명동, 성수, 한강공원 등 주요 관광지에 고품질 공공와이파이를 집중 구축하는 ‘데이터 프리존’도 확대한다.

공공와이파이 운영체계도 함께 정비한다. 버스정류장 와이파이를 포함해 관리 기능을 일원화하고 장애 대응과 유지보수 체계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질 개선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구조로 전환한다.

서울시 공공와이파이는 현재 총 3만 5318대 운영 중이다. 버스·정류소·공원·시장·복지시설 등 시민 생활 전반에 구축돼 있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421만명에 달하고 연간 약 2301억원 규모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시는 공공와이파이를 단순 편의 서비스를 넘어 시민의 디지털 접근권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로 보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공공와이파이는 시민의 통신 기본권을 보장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라며 최신 와이파이 기술 도입과 노후 장비 교체를 통해 시민 누구나 끊김 없이 고품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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