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사드' L-SAM 양산 시작…2030년까지 총 1.7조 투입

제166회 방추위 서면 개최, L-SAM 양산안 의결
미사일방어체계 요격 능력 및 방어범위 향상
기존의 천궁-II 및 패트리어트와 다층방어망 구성
  • 등록 2025-01-16 오후 4:38:50

    수정 2025-01-16 오후 4:38:5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가 양산을 시작한다.

방위사업청은 16일 제1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서면으로 개최해 L-SAM 개발완료 결과를 확인하고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양산비용은 2030년까지 약 1조730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L-SAM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체계개발을 통해 적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에 대한 장거리·고고도 요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적 탄도미사일이 최고 정점을 찍고 낙하하는 종말단계 상층부에서 타격하는 3단 추진 유도탄으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LMD)의 핵심으로 꼽힌다.

L-SAM이 실전 배치되면 고도 40~150㎞의 상층부를 방어하는 사드, 15~40㎞의 하층부를 담당하는 패트리엇(PAC-3), 20㎞ 이하의 천궁-Ⅱ(M-SAM) 등과 함께 다층적 방어체계를 구축한다. L-SAM의 요격 고도는 50~60㎞, 최고 속도 마하 8~9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L-SAM 시험 발사 모습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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