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루닛 해외 매출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1%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도 약 13억원으로 34.6% 늘었다.
루닛과 자회사 볼파라 헬스(볼파라) 모두 올해 1분기에 암 진단 영역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AI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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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파라와의 사업 통합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볼파라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한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98%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기반을 갖췄다. 이는 루닛 그룹 전체의 재무 안정성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해외 진출 확대 등에 따른 비용 증가에 수익성은 다소 뒷걸음질 쳤다. 회사 1분기 영업손실은 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악화된 상태다. 다만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주로 전환사채(CB)의 평가이익 증가에 따른 일시적, 비경상적 효과로 풀이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은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이 실제 매출로 구현된 성과로,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 모두 고성장세를 재확인한 것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암 진단과 치료 두 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북미 시장 매출 성과를 내며 글로벌 의료AI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