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클룩(Klook)은 이달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경주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클룩의 외국인 고속버스 예약 데이터(10월 1일~23일)에 따르면, 부산 및 경주행 노선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예약이 많은 국가는 유럽, 미국, 호주,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고속버스 예약이 증가하면서 부산·경주 지역 여행 상품 예약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주요 인기 상품은 △비짓부산패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티켓 △경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 △경주월드 입장권 등이며, 예약 비중은 대만, 싱가포르, 미국, 말레이시아, 홍콩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룩은 지난해 1월 ‘외국인 전용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이 언어와 결제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국내 고속버스를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래 관광객 대상 부산·경주 고속버스 운임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APEC 개최지인 경주와 인근 부산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부산·경주 등 지방 여행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들이 부산과 경주를 비롯해 국내 다양한 지역을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