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증시가 20일 모처럼 큰 폭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70%(21.84) 오른 3123.14에 거래를 마치며 주간 하락 폭을 상쇄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날보다 1.41% 오른 9906.14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기업공개(IPO) 증가에 따른 가치 하락 우려가 컸던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성장종목 위주의 차이넥스트 지수(차스닥·창업판)는 전날보다 1.99% 올랐다. 여기에 포함된 100개 기업 중 93곳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베이징 워터텍 정보 기술의 주가는 8.7% 올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춘절(중국의 설) 연휴를 앞두고 시중은행의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높였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도 상승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당국이 주시기 선물 거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발표한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년 만에 최대였다는 점도 증시 부양에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