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TC본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한미반도체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뽑혔다.
한미반도체(042700)는 세계적인 반도체 테크 분석 & 리서치 전문기관인 테크인사이츠가 주관하는 ‘2025년 테크인사이츠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세계 10대 베스트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미반도체가 유일하며 2022년부터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반도체 공정 분야별 평가에서도 조립테스트장비 부문 ‘베스트 반도체 장비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10대 반도체 장비기업 선정으로 ASML,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 (자료= 테크인사이츠) |
|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장비 TC 본더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HBM3E 12단 생산용 TC 본더 시장에서는 9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HBM인 HBM4를 생산할 수 있는 ‘TC본더4’를 출시해 차세대 AI반도체 시장에서도 경쟁력 우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쏘&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도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주력 장비다. 이 장비는 반도체 패키지의 정밀 절단에서부터 세척, 건조, 고해상도 2D/3D 비전 검사, 품질 선별, 자동 적재까지 전 과정을 통합 처리한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2025 테크인사이츠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대한민국 반도체 장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것은 우리 기술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와 고객 중심 혁신을 통해 반도체 장비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