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숨진 주택 화재, 발화 지점서 '리튬 배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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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4-09-09 오후 9:09:31

    수정 2024-09-09 오후 9:23:07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달 서울 송파구 마천동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이 숨진 사고와 관련, 최초 발화지점에서 ‘리튬 배터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송파소방서 제공)
9일 MBN뉴스에 따르면, 당국은 마천동 빌라 화재에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현관에서 발견된 외발 전동휠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외발 전동휠 배터리는 리튬 소재로 발견 당시 배터리의 분리막이 터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6일 오후 11시 45분쯤 서울 송파구 마천동 한 빌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27명이 대피하고 이곳에 거주하던 4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A씨의 10대 자녀 두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연명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A씨의 남편은 야근을 하고 귀가하던 중 경찰을 통해 사고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방 당국은 ‘건물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원 112명과 장비 23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1시간 3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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