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 약발 다했나"…게임주 빅4 시프트업, 상장 첫 '보유' 의견

작년 7월 상장 후 '매수' 일색서 '보유'로
목표가도 7만원대 뚝…증권사 평균 8만4250원
니케 中 진출 등 상장 후 모든 모멘텀 2Q 소멸
"수익 실현 욕구 높아져…내실 다지기 돌입"
  • 등록 2025-03-24 오후 4:39:01

    수정 2025-03-24 오후 6:58:1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게임주 빅4로 꼽히는 시프트업(462870) 투자의견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하향 조정됐다. 대표 지적재산권(IP)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진출을 비롯한 각종 호재로 주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상장 후 기다려온 모든 이벤트 실현으로 모멘텀(동력) 소멸 구간에 진입했다며 ‘매수’ 일색에서 ‘보유(HOLD)’ 의견이 나왔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전 거래일보다 3.92%(2300원) 내린 5만 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내림세로 다시 5만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이날 메리츠증권이 작년 7월 시프트업 상장 이후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목표가 또한 9만원에서 7만원으로 22%나 내려 잡았다.

전문가들은 우선 오는 2분기 시프트업 상장 이후 기다려온 모든 이벤트가 실현되는 시기라고 짚었다.

작년 4월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PS5 독점이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첫해 약 18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했고 스팀 위시리스트에 따르면 스텔라블레이드는 오는 6월 스팀에 출시된다. 메리츠증권은 연말까지 462만장의 누적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10월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판호가 발급됐고, 1월 마케팅 시작을 비롯해 3월 28일부터 4월 7일 센티넬 테스트(정식 출시 전 제한적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니케의 중국 출시를 5월로 예상, 글로벌 출시 초반 성과의 30%를 중국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기대감에 작년 11월 3분기 실적 충격(영업이익 356억원, 컨센서스 393억원 9% 하회)으로 4만 7900원까지 급락했던 시프트업은 지난달 장중 7만원대까지 주가를 회복했다.

미래에셋증권도 견조한 니케 글로벌 매출 트렌드를 반영한 2025년 실적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9만 5000원에서 9만 8000원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5월로 예상되는 니케 중국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사전 예약자 수 급증에 따른 강력한 단기 모멘텀이 예상되는 시점”이라며 “텐센트의 니케 마케팅이 본격화하고 있고 사전예약 목표치 800만명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2분기가 시프트업 상장 후 모든 이벤트가 반영되는 시점으로 높은 주가 변동성을 예상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 선행성 감안 시 향후 2년 중 가장 모멘텀이 큰 구간을 지나므로 신규 투자보다는 이벤트에 따른 수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시기”라며 “모멘텀 소진 후 상장까지 빠르게 달려온 시프트업은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다”고 진단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상장 후 제시했던 시프트업 평균 목표주가는 8만원대에서 작년 9월 8만 8000원까지 상향됐으나, 지난달 8만 2556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기준으로는 8만 4250원 수준이다.

이효진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니케가 성장 전환하거나 중국 니케 3분기 성과가 예상을 상회하면 적정 주가는 상향된다”면서 “다만 주가 측면에서는 다음 신작인 ‘위치스 프로젝트’ 출시(2027년 예상)까지 기존작의 매출 방어에 집중하는 시기로 쉬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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