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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유출 조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제63조에 따른 것으로, 정보통신망법에 근거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침해 사고 조사와는 구분된다. 개인정보위 조사의 핵심은 △개인정보 유출 대상 및 피해 규모 △사업자의 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기술적·관리적 조치 포함) 위반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조사 과정에서 기존 유출 경로로 확인된 홈 가입자 서버(HSS) 등 5대 외에도 통합 고객 시스템(ICAS) 서버 두 대를 포함 총 18대 서버에 악성코드가 추가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ICAS 서버는 T월드 등 사내 서비스와 사전 인가된 협력사 대상 SK텔레콤 이용자의 가입 상태, 정보 및 가입 상품 조회용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해당 ICAS 서버에는 이름·생년월일·휴대전화 번호·이메일·주소·단말기 식별번호(IMEI)·가입자 식별번호(IMSI) 등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포함해 총 238개 정보가 저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악성코드에 최초 감염된 시점이 지난 2022년 6월이라는 점을 고려해 감염 경위와 유출 정황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에서 실제 유출된 가입자 휴대전화 번호, IMSI, 인증키 등 유심정보를 개인정보로 판단했다. 이에 SK텔레콤에 유출이 확인됐거나 가능성이 있는 모든 정보 주체에게 개별 통지를 하고,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난 2일 긴급 안건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