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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하루에도 수십억장의 사진이 생겨나고 전파되는 시대다. ‘격식 없는 장소에서 친근하게 사진을 만난다’는 취지로 열리는 이 행사는 전시장이 아닌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서촌 골목 골목의 문화 공간에서 진행되는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전시라고 볼 수 있다. 영상 매체 및 문화 행사를 통해 사진을 친밀하게 만나고 즐길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촌 일대에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해 온 ‘통의동 보안여관’, 사진의 저변 확장에 이바지해 온 ‘사진위주 류가헌’, 문화 놀이터 ‘길담서원’, ‘부암동 문화공간 공간 291’, 건축가가 운영하고 있는 이색적인 한옥 레지던스 ‘사이드’ 등 7개 공간에서 아이덴티티라는 주제하에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신분증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진은 현대사회에서 한 사회의 구성원임을 증명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사람들은 좀 더 안전하고 기회가 많은 땅의 ID 카드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다. 올해 루나포토페스티벌은 아이덴티티라는 주제를 통해 개인의 고유한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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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진 전시 이외에도 루나포토페스티벌에서는 대중들이 좀 더 자유롭고 즐겁게 사진을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일 토요일 오후 6시30분에는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 마당에서 ‘달과 사진의 밤’이 열린다. 전시에 참여하는 사진 작품들은 포토 필름의 형태로 음악 공연과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싱어송라이터 김목인, 사운드 디자이너 정재호가 이 작업에 참여했다.
그 밖에도 참여 작가와의 만남, 서촌 투어 및 플리마켓 등 일정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 및 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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