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 현대’ 상표권 총력전…대형 로펌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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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광장선임 “특허청에 의견제출 예정”
  • 등록 2025-05-12 오후 4:33:47

    수정 2025-05-12 오후 4:33:47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수주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현대건설이 ‘압구정 현대’ 상표권을 사수하기 위해 대형 로펌인 ‘광장’을 선임했다.

현대건설 계동사옥(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12일 “‘압구정 현대’ 상표권 출원과 관련해 지난달 특허청으로부터 기등록 상표와의 유사성에 대한 보정을 요하는 의견제출통지서를 접수했다”며 “해당 절차에 적극 임하고자 대형 법무법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압구정 현대(압구정 現代)’, ‘압구정 현대아파트(압구정 現代아파트)’ 등 총 4건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우선심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특허청은 기존의 ‘현대아파트’ 상표권을 HDC와 SK하이닉스 등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보유한 만큼 유사성이 있다고 봤다. 특허청이 유사성 보정에 대한 의견제출통지서를 요구함에 따라 현대건설은 법무법인을 통해 보완 의견제출 등 대응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라는 명칭이 무단으로 사용되거나 혼용되는 불상사를 방지하는 한편 고유의 자산 가치 전승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상표권 등록 이후 명칭에 대한 권리를 조합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제3자가 법무법인을 통해 특허청에 ‘압구정 현대 상표권 등록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압구정 현대’의 상징적 가치를 훼손하거나 입주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이례적 개입 행위”이라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75년 현대건설이 시공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한강변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과도 같은 단지다. 재건축은 6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사업 수주를 두고 국내 시공능력평가 최상위권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압구정 2구역은 한강변 단지로 압구정역 초역세권인 데다 한강공원·현대백화점 등 도보권에 위치해 ‘재건축 대어’로 꼽힌다. 총 사업비는 2조400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대와 역사를 대표하는 명칭은 단순한 이름을 넘어 본질적 가치와 궤적을 담은 ‘정신’의 일부”라며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라는 불변의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반세기 연혁의 정통성을 철저히 지켜낼 것이며 그 위에 압구정 현대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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