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아일랜드 무역사절단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 경제협력과 식품 무역 확대를 위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절단의 이번 방문은 ‘서울푸드 2025’ 전시회 내 아일랜드관 공식 참관과 아일랜드 소고기의 한국 첫 수출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다.
무역사절단은 마틴 헤이든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 장관을 단장으로, 짐 오툴 아일랜드 식품청 CEO 등 고위급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이번 방문은 아일랜드 식품의 품질, 안정성, 지속가능성을 한국 시장에 널리 알리고 양국 간 무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였다.
 | 아일랜드 소고기의 한국 도착을 기념해 마틴 헤이든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 장관(왼쪽), 보웨이 공 리피 미트 아시아 지역 세일즈 매니저, 짐 오툴 아일랜드 식품청 CEO(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보드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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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는 ‘서울푸드 2025’에 아일랜드관을 마련해 ABP, 아그라케팩, 리피 미트, OK 미트 등 우수 육류업체 4개사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아일랜드 정부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 자국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을 허가 받아 한국 내에서 증가하는 고품질 소고기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마틴 헤이든 장관과 짐 오툴 보드비아 대표는 한국의 주요 식품 수입업체, 유통회사 및 리테일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9일에는 CJ온스타일 본사를 방문해 구체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에 따라 CJ온스타일은 14일 240년 전통의 아일랜드 오트밀 브랜드 ‘플라하반스’ 론칭 방송을 진행했다. 또한, 아일랜드의 프리미엄 땅콩버터 브랜드 ‘넛셰드’도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마틴 헤이든 장관은 “이번 방한은 매우 생산적인 일정이었다”며 “아일랜드는 한국을 주요 식품 수출 시장으로 선정한 이후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J온스타일을 통해 아일랜드의 프리미엄 식품이 한국소비자들에게 소개되는 모습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