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안철수, 사립·공립 유치원 차이없어..실수 대처에 더 실망"

사드배치 당론 변경해야 밝혀..자신의 뜻따라 당론 바꾸는게 민주적 절차냐?
영입인사 비판하자 "대표 친박 문캠에" 유체이탈 화법
  • 등록 2017-04-17 오후 3:21:49

    수정 2017-04-17 오후 3:43:53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은 17일 “안철수 후보의 말바꾸기, 유체이탈 화법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논란이 된 단설유치원 설립 자제 발언 이후 안 후보는 사립, 공립유치원이 부모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자신의 유치원 공약 비판을 가짜뉴스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안 후보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부모가 왜 분노하는지 아직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금수저 출신인 안 후보는 아이를 국공립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밤새 줄서는 부모의 심정을 모를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실수에 대처하는 안 후보의 태도에 우리는 더욱 실망한다. 도대체 어떤 게 안 후보의 진짜 생각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안 후보가 사드배치 말바꾸기 질문에 국민의당 당론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대통령 후보 혼자 말 바꾸고, 자신의 뜻에 따라 당론을 바꾸는 것이 민주적 절차냐”고 지적했다. 이같은 안 후보의 행태는 박근혜 정부의 사드배치 강행, 개성공단 폐쇄 결정과 차이가 없다는 것.

윤 단장은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에 ‘네거티브만 하면 자기가 이기는 줄 착각한다’며 엉뚱하게 문 후보를 비난했다”며 “모든 의혹제기와 검증을 네거티브로 몰아가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특히 “차떼기 경선이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하고, 부인의 보좌진 사적동원 의혹이 드러났고, 안랩 직원을 정치활동에 동원하고, 보좌진을 장보기 시킨 의혹에 대해 안 후보는 사과 한마디 없다”며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원흉은 대통령의 공적마인드 부재였다”며 안 후보를 질타했다.

20인중 절반이상이 비리나 구설에 휘말렸다는 영입인사에 대한 비판에 대해 “안 후보는 ‘대표적 친박인사는 문캠에 있다’며 유체이탈 화법, 막말 기자회견을 했다”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안 후보의 공약 원칙이 바뀌는 것인지 답을 하라고 몰아붙였다.

한편, 양평 유세차량 사고와 관련해 윤 단장은 “오늘부터 선거 유세차량으로 사용될 예정이던 1톤 트럭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했다. 문재인 후보는 사고를 보고받고 고인에게 조의를 표할 것을 당부했다”며 “안규백 사무총장이 오후 3시에 문상을 간다. 민주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드린다. 공당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유치원 총연합회 사립유치원 교육자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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