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150억 투입해 정상화 추진…특혜시비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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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환승센터 등 공공시설 선투자에 토지보상 속도↑
국비 포함해 150억 투입…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에 투자
터미널 용적율 및 층수 완화 등 사업성 개선에 주력키로
시민사회단체 "특혜 남발…형평성 논란 및 부정적 선례"
  • 등록 2017-07-05 오후 4:10:34

    수정 2017-07-05 오후 4:10:34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이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국비를 포함해 모두 150억원을 투입해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한다. 또한 유성복합터미널의 용적률과 층수 규제를 완화하는 등 그간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사업성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 정상화를 위한 합동 T/F팀’은 최근 1차 회의를 열고, 사업 정상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이재관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T/F팀장으로 대전시와 대전 유성구, 대전도시공사, 외부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성복합터미널 단지개발 정상화 방안 및 단지개발을 위한 기관별 역할분담 등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대전도시공사는 이달부터 해당 사업부지에 대한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사 선정을 비롯해 토지보상 협의회 개최와 감정평가 등을 거쳐 늦어도 10월까지 토지보상금 지급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어 내달까지 유성복합터미널에 대한 설계도서 작성을 끝낸 뒤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대전시가 오는 11월 개발실시계획을 승인하는 등 행정절차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전시와 대전 유성구는 BRT환승센터 및 행복주택, 환승주차장, 유성보건소 등 유성복합터미널 내 건립키로 한 공공시설에 대한 선투자를 통해 사업장기화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 사업비는 내년 본 예산에 확보하기로 했으며, 선매입을 통해 대전도시공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도 지원한다.

특히 국비와 시비 등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유성복합터미널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한편 터미널 용적율과 층수를 완화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4일 이와 관련해 유성구의회 의원, 유성지역 주민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이날 권 시장은 토지보상 자금에 대해 “대전시의 200억원과 대전도시공사가 노은3지구 포레아파트 중도금 및 잔금을 통해 받은 300억원 등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유성복합터미널의 3분의 1은 터미널 관련 사업이고, 3분의 2는 환승센터와 보건소, 행복주택 등 공공시설로 이 부분은 정상 추진된다”며 사업 정상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전도시공사도 재공모를 통해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찾는 동시에 터미널 부지를 조성원가 또는 원가 이하로 공급키로 하는 등 사업의 조속한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대전시가 재공모도 하기 전에 과도한 인센티브를 남발하면서 특혜성 사업이라는 논란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롯데컨소시엄이 사업 장기 지연에 따른 지가 상승 등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실시협약을 해지한 데 따른 고육책이지만 재공모에 대기업들의 사업 참여가 가시화될 경우 형평성 문제와 함께 특혜 시비가 일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문창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대전시의 일련의 조치를 특혜로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사업성 제고를 위한 조치들이 실행되면 롯데컨소시엄과의 형평성 문제를 비롯해 향후 민간자본을 통한 공공사업에 부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대전시가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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