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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포스코 계열사들이 잇따라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급 상황이 탄탄하지 못한 탓에 아직 주가 상승탄력이 강하진 않지만 실적 모멘텀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LG그룹주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 주가는 전날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은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15조772억원을, 영업이익은 106.9% 급증한 1조36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했던 잠정실적을 웃도는 성적이다. 포스코대우(047050) 역시 전년대비 각각 12.9%, 34.6% 증가한 5조2245억원, 1104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켐텍(003670)도 전년대비 192.7% 급증한 297억원의 영업실적을 달성했고 포스코ICT(022100)와 포스코강판(058430)도 전년대비 각각 78.8%, 16.8% 증가한 165억원,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대우도 주가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변수 개선과 미얀마 가스전의 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이제는 제대로 평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포스코강판은 주가수익비율(PER) 5배도 안 되는 가치주라는 평가를 받았고, 포스코ICT와 포스코 켐텍은 성장성과 실적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포스코ICT의 경우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