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금융권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성락 제너시스BBQ 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1일 제너시스BBQ 사장으로 취임한 지 3주만이다.
제너시스BBQ는 21일 이성락 사장이 전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표 제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 신변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의 빈 자리는 윤홍근 회장의 동생인 윤경주 제너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맡는다.
 | 이성락 제너시스BBQ 전 사장 (사진=제너시스BBQ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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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아이타스 대표, 신한생명 대표를 거친 이성락 사장은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드문 금융권 출신 대표다. 지난 3월 20일 제너시스에 둥지를 튼 그는 지난 6월 1일 능력을 인정받아 제너시스의 주력 계열사인 제너시스BBQ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 후 가격 인상과 공정위 조사로 구설에 올랐다. 제너시스BBQ는 이달 5일 기습적으로 20여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가격을 올렸다.
이에 대한 양계업계와 소비자들의 반발은 커졌고, 결국 BBQ는 16일 BBQ는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값을 올린 약 30개 품목의 제품가격을 인상 이전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BBQ가 치킨값 인상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