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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교장·교직원 등 3명이 가슴·복부 등에 중상을 입었고 사건 현장을 지나가던 행인 등 3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A군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A군은 경계성 지능장애로 지난해까지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다 올해부터 일반학급에서 통합교육을 받았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A군은) 완전통합으로 재배치를 원해 일반학생들과 똑같이 수업을 받으면서 특수교육 관련 교육도 병행했다”며 “교내 개별화지원팀회의와 충북교육청 특수교육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A군의 가방에서는 휘둘렀던 흉기 외 다른 흉기 3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범행 전 소지품 검사가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소지품 검사의 경우 학생들 안전 위협하거나 학내 질서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되는 합리적 사유가 있는 경우 할 수 있다”며 “학생이 거부할 경우 교장 또는 교감 입회 하에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등교 동시에 범행이 벌어졌기에 소지품 검사도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교육당국은 교실 내 비상벨 설치 등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이번 사건을 면밀히 살펴 원인을 분석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책을 만들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교실에 대해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군은 이성 관계 문제로 평소 사이가 좋았던 교사에게 상담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