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 3개월 만에 꺾여…월세는 여전히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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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 상승률 0.91%→0.66%로 전월比 상승 둔화
영등포·성동·성북 등 1%대 상승…개발 수요 몰려
전세 0.35% 올라 상승 폭 둔화…월세는 오름폭 커져
  • 등록 2026-03-16 오후 2:04:33

    수정 2026-03-16 오후 8:08:0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한 달 만에 둔화했다. 지난해 말부터 확대되던 상승 흐름이 이어졌지만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등장하면서 상승 속도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이다. 전세가격 역시 오르는 모습이었으나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월세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오름 폭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단지(사진=이데일리DB)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66% 상승했다. 상승률은 1월 0.91%보다 0.25%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0.77%, 12월 0.80%, 올해 1월 0.91%로 확대 흐름을 이어왔지만 2월에는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3% 상승했다. 수도권은 0.42%, 서울은 0.66%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0.06% 상승에 그쳤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상승 구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 증감률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상승률이 1%를 넘는 지역도 나타났다. 영등포구가 1.1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 1.09%, 성북구 1.08%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광진구 0.98%, 관악구 0.90%, 마포구 0.89%, 구로구 0.88%, 강서구 0.82% 등도 0.8~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시장에서 일부 단지의 하락 매물 출현과 매도 문의 증가로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경기지역은 전월 대비 0.36% 상승했고, 이 중 용인 수지구와 구리시, 안양 동안구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이천시와 평택시는 하락했다. 인천은 0.04% 올랐다.

전세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오름 폭 자체는 줄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22% 상승했다. 수도권은 0.31%, 서울은 0.3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 상승률은 1월 0.46%에서 2월 0.35%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0.8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또한 성동구 0.70%, 성북구 0.58%, 서대문구 0.45%, 은평구 0.42%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잠원·반포동 위주로 0.69% 상승했고 동작구 0.48%, 양천구 0.46%, 강동구 0.35% 등도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0.21% 하락했다.

월세가격은 오름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서울 월세 상승률은 1월 0.45%에 이어 2월 0.41%로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24% 상승했고, 수도권은 0.33% 올랐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0.87% 상승했다. 또한 성동구 0.75%, 서초구 0.74%, 광진구 0.66%, 성북구 0.59%, 마포구 0.49%, 동작구 0.48% 등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하는 사례도 나타나지만 학군지와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세와 월세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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