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 계기 재생에너지·원전 협력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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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한전, 베트남 측과 양해각서 2건 체결
현지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설립도
李 대통령 “성공적인 협력 사례 나오길 기대”
  • 등록 2025-08-11 오후 3:00:47

    수정 2025-08-11 오후 3:00:4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베트남 정부가 양국 정상 간 회담을 계기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원전) 분야의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응우옌 홍 지엔(Nguyen Hong Dien)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응우엔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임석 아래 재생에너지 협력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뒤이어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 사장과 베트남 신규 원전사업 발주사인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PVN)의 레 만 흥 회장과의 원자력 인력양성 분야 양해각서 체결도 이뤄졌다.

양국 정부는 이를 계기로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망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민·관 협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우리 투자기업의 현지 사업상 어려움 해소를 돕기로 했다. 또 베트남이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 때 한국형 원전 수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지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베트남은 올 4월 수립한 제8차 전력개발계획 수정안을 통해 2035년까지 원전 4기 가동 계획과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도입 확대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3년 55%에서 2030년 62%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협력 사례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럼 서기장도 “한국 기업의 뛰어난 경쟁력을 잘 알고 있다”며 “(국책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달러(약 208조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867억달러(수출 583억달러·수입 284억달러)이던 연간 교역액을 5년 새 약 73%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양국은 이미 서로에게 3대 교역국이다.

한편 김 장관과 지엔 장관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산업장관회의를 열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베트남 광업제련과학기술연구소 간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협의의사록을 교환하고 양국 간 핵심광물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산업부 산하 연구개발 기관인 KIAT는 이번 교환식을 계기로 올 하반기부터 5년간 166억원을 투입해 베트남 내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를 지어주는 산업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착수한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베트남의 핵심광물 개발을 돕는 동시에 국내 공급망 안정에 보탬이 되는 협력 관계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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