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정부에 구제금융 읍소"…中그림자금융 부도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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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성 운영 대출보증회사 상환불능 늘어 타격
  • 등록 2015-08-18 오후 5:47:15

    수정 2015-08-18 오후 5: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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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중국 동북부 공장지대인 동북부 허베이성을 중심으로 다시 그림자 금융(섀도 뱅킹) 부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 경제지 ‘카이신(Caixin)’은 허베이성 정부가 운영하는 허베이금융투자보증그룹이 대출보증을 했던 50개 금융기관이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허베이그룹은 이들 금융기관에 500억위안(약 9조2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했다.

이들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은 부동산개발업자나 기업들이 지난달부터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 경제가 둔화한 영향이다.

문제는 시중은행에서 이 같은 대출채권을 바탕으로 자산관리상품(WMP)을 만들어 일반 투자자들에게 대량 판매했다는 점이다. 이 상품은 신탁회사가 은행 대출채권을 담보로 만든 뒤 시중은행에 재판매하는 구조다. 은행 예금 수익률 최대 10%포인트가량 높은 이자를 제공한다. 이 상품을 통해 만들어진 자금이 은행대출이 힘든 민간기업, 부동산 개발사와 지방정부의 돈줄 역할을 했다.

그렇지만 높은 이자로 대출을 받은 기업이 대출을 갚지 못해 부도가 나면 WMP도 휴짓조각이 될 위험이 크다. 이 경우 상품을 산 투자자와 금융기관이 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허베이성에서도 관련 대출상품을 담보로 수십 개 WMP 상품이 만들어졌다. 주로 국영은행을 통해 팔려나가 투자자 중에는 일반 서민들도 많다.

실제 11곳의 그림자금융회사는 자오커즈 허베이성 서기에게 공개적으로 서한을 보내 성 정부가 구제금융을 지원해주지 않으면 24개 WMP이 디폴트(채무불이행)상태가 될 수 있다며 구제금융을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이들은 “자산투자상품의 연쇄부도는 다양한 금융기관과 시중 유동성에 도미노 효과를 끼칠 것”이라면서 “불필요한 공포와 사회적 악영향을 막으려, 수천 명의 투자자와 그들의 가족을 대표해 도움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허베이보증은 대출채권의 기초자산에 대해서는 보증을 하지만, 일반 투자자의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 그동안 채권이나 고위험상품이 기술적 디폴트에 처한 경우는 종종 발생했지만, 이번처럼 일반 소비자까지 얽힌 경우는 이례적이다.

FT는 중국 정부로서도 단기적인 안정을 추구하던지 시장의 규율을 정립하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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