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尹 비상계엄 적절치 않아…만장일치 파면은 공산국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국가적 대혼란 전까지 계엄 발동 부적절"
"자유민주주의 다양한 의견 공존…헌재 위험"
장예찬 복당 관련 "인재 양성 용광로될 것"
  • 등록 2025-05-15 오전 11:25:09

    수정 2025-05-15 오전 11:25:09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적절치 않았다고 평가하며,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파면 결정은 공산국가에서나 있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및 중앙선대위 임명장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후보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에서 “설사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비상대권이라도 경찰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국가적 대혼란이 오기 전에는 계엄권이 발동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제가 미리 알았다면 비상계엄은 안된다고 윤 전 대통령에게 조목조목 말씀드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계엄에 따른 국민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그는 “지방을 다니면 ‘비상계엄 이후 장사가 안된다’는 상인과 식당이 많다.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며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 말씀드린다. 계엄에 대한 제 입장은 시종일관 확고하고, 앞으로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 극도로 다른 경험으로 제가 계엄권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헌법재판소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8대 0이라는 만장일치로 계속 (결정)한다는 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나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같은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다양한 의견, 견해가 공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지 못했다. 위험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은 회의에서 “오늘 중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고할 것은 제안한다”며 “국민 90%가 잘못했다고 인식하는 계엄령 선포 대해 당이 책임을 표명하고 국민께 공식 사과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장예찬 전 최고위원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우리 당이 그동안 많은 갈등도 있었고 운영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많은 분이 안타깝게 떠나게 됐는데 모든 분을 포용해 국민 행복을 위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용광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매일밤 난교”, “서울시민, 일본인 발톱의 때” 등 막말 논란이 불거져 공천이 취소됐다. 장 전 최고위원은 공천 취소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으나, 낙선했다.

장 전 최고위원 복당은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권 전 비대위원장은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탈당 인사들의 복당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서현, 각선미·청순미 폭발
  • "BTS 오빠~"
  • 李 점심은 김밥
  • 김혜경 미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