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휴전에도 가시지 않은 불안감…환율 20원 급락 후 지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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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중 1362.2원으로 급락
트럼프 "휴전 영원히 지속될 것"…달러 약세
코스피 3100선 돌파·외인 4200억원대 순매수
실제 휴전 이행 불확실…“1360원 저항선”
  • 등록 2025-06-24 오후 3:02:05

    수정 2025-06-24 오후 3:02:0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원화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0원 이상 급락해 1360원대로 내려갔다. 하지만 언제 다시 전쟁이 발발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사진=AFP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5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3원)보다 21.45원 내린 1362.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3원 내린 136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64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한 환율은 오전 11시 24분께는 다시 개장가 수준으로 올랐다. 오후 2시 32분께는 1362.2원으로 내려오며 추가 하락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휴전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휴전은 무제한이다.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재로서는 휴전에 대한 합의는 없지만,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면 대응을 계속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이란 외무장관은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나중에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서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는 급락해 65달러 부근으로 내렸고,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8분(현지시간) 기준 98.0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99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 약세에 주요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에서 코스피는 2%대, 코스닥은 1% 강세다. 장중 코스피 지수는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도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만 있고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이란이 실제 휴전을 이행할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도 급격한 하락 베팅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에는 1390원 가까이 갔다가 20원 넘게 빠지는 등 변동성이 너무 커서 수급이 적극적으로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전히 중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서 단기저항선인 1360원대에서 막히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이 딜러는 “코스피 원화 자금 들어오고 채권 원화 매수 수요 등도 있고, 달러가 그렇게 강하지도 않아서 3분기에는 1320~1330원까지도 내려갈 수 있을 듯 하다”며 “다만 전쟁, 관세 등으로 급격한 변동성에 시장의 피로감이 있어서 하락 속도는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최종결정이 아직 남아있으며, 결국 이번 지정학 리스크의 시작점이었던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아직 미해결이다”라며 “핵 포기에 대한 이란의 선언이 부재한 만큼, 갈등 양상이 완전히 종료됐다고 보기는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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