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교수는 5일(현지시간) ‘이것이 가상자산의 핌불윈터인가?’(Is This Crypto‘s Fimbulwinter?) 제목의 뉴스레터에서 “이번 가상자산 겨울이 (과거 일시적 하락세와) 다를 수 있다”며 “북유럽 신화에서 세상의 종말인 라그나로크에 앞서 닥치는 재앙적 겨울인 ’핌불윈터‘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핌불윈터(고대 노르드어로는 핌불빈터·Fimbulvetr)는 북유럽(노르드) 신화에서 ’라그나로크(Ragnarok·신들의 종말)‘에 앞서 닥치는 재앙적 대겨울이다. 3년 동안 겨울이 계속되면서 눈보라와 혹한이 멈추지 않는 시기다. ’되돌릴 수 없는 붕괴의 전조‘를 뜻할 때 비유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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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먼은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자산들은 오랫동안 그 미래에 깊은 감정적 애착을 가진 컬트적 추종자들에 의해 지탱돼 왔다”며 “최근에는 스트래티지와 비트마인 같은 가상자산 축적 기업들, 즉 주식과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가상자산을 매수하는 기업들이 주요 플레이어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은 최근 급락세에 대해 “일반적인 시장의 일시적 흔들림을 넘어서는 수준이며, 특히 이를 촉발할 만한 뚜렷한 대형 사건이 없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며 “이는 (전적으로 정당한) 신뢰의 위기(crisis of faith)처럼 보인다”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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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팔아치우는 동시에 ’노란 금속‘으로 몰려들었다”며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 아니라 투기적 기술주(speculative tech stock)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셋째 이유로는 트럼프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비트코인 관련 정치적 악재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크루그먼은 “가상자산은 매우 정치적인 자산이 됐다”며 “가상자산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됐다”면서 트럼프 정치력과 연동된 코인 시세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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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스파이럴은 가격 하락→강제 매도→추가 하락→신뢰 붕괴가 반복되면서 되돌릴 수 없는 악순환, 연쇄적인 금융위기를 뜻한다. 하지만 크루그먼은 가상자산이 전체 금융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이유 등으로 전통 금융 시스템 전체를 무너뜨릴 정도의 연쇄 파산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본 것이다.
크루그먼은 “사실 가상자산 붕괴가 올 거라면, 산업이 너무 커지거나 정치적으로 너무 강해져 망할 수 없는 존재가 되기 전에 지금 겪는 편이 낫다”면서 뉴스레터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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