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도로 일시 통제…BTS, 멕시코 시티 공연으로 15만 관객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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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3회 공연 전석 매진
공연장 밖에도 팬들 운집
  • 등록 2026-05-12 오전 8:45:24

    수정 2026-05-12 오전 8:45:2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공연으로 멕시코시티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빅히트뮤직)
(사진=빅히트뮤직)
이번 공연은 지난 7일과 9~10일(이하 현지시간) 사흘간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개최했다. 2015년 7월 이후 약 10년 10개월 만에 멕시코에서 완전체 단독 콘서트를 연 방탄소년단은 전석 매진된 3회 공연으로 총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방탄소년단은 멕시코 문화를 퍼포먼스에 녹이는 등 현지 맞춤형 공연으로 호응을 얻었다.

‘에얼리언스’(Aliens) 무대에는 멕시코 전통 프로레슬링 루차 리브레(lucha libre) 마스크를 쓴 댄서들을 등장시켰다. 즉흥곡을 부르는 시간에는 가사에 ‘위 고인 프롬 멕시코시티’(We goin‘ from Mexico City)라는 내용이 포함된 ’에어플레인 파트2‘(Airplane pt.2)를 선곡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멤버 뷔는 ’아이돌‘(IDOL) 무대 도중 현지 간식 반데리야(Banderilla)를 먹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 장면을 촬영한 영상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빅히트뮤직)
(사진=빅히트뮤직)
(사진=빅히트뮤직)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를 정확하게 따라 부르며 폭발적인 호응을 보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멤버들은 “여러분은 정말 최고였다.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멕시코에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공연장 밖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현지 당국은 2~3일 차 공연 날 약 3만 5000명의 팬이 경기장 주변에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인파가 주변 도로까지 확산되면서 일부 구간이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LA 타임스는 “보이밴드가 국제 외교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일은 흔치 않다”면서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티켓 구매를 시도했고 입장하지 못한 이들이 공연장 주변에 운집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파급력도 주목받았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이번 공연이 티켓 판매, 항공, 숙박, 식음료, 지역 상권 소비 등을 포함해 약 1억 750만 달러(한화 약 1557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따라 숙박 부문 약 1700만 달러(한화 약 246억 원), 식음료·서비스 소비는 약 218만 달러(한화 약 32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6~17일과 19일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산타클라라밸리교통국(VTA)은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콘서트를 위해 특정 버스 노선을 특별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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