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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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이 1180원에 육박하며 연고점 기록을 다시 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합의를 깼다”고 발언하면서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4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7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1월 19일(1182.10원) 이후 거의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오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합의를 깼다”고 발언하면서 무역협상 비관론이 확산된 결과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8일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비치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중국이 합의를 깼다”며 “이 때문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동반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가증권을 매수하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날은 매도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 넘게 팔며 8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했다.
시중의 한 외환 딜러는 “원·달러 환율의 단기 변동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향후 1200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