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날부터 전국 `요란한 비`…어린이날 남부·제주에 빗방울

5월 첫날 전국에 천둥·번개 동반한 비
연휴기간 그쳤다가다 내리기를 반복
건조지역 해갈 예상되나 강한 서풍 발생
  • 등록 2025-04-30 오후 12:01:10

    수정 2025-04-30 오후 12:01:10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근로자의 날인 5월 첫째 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비는 어린이날 연휴가 예정돼 있는 다음 주까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할 전망이다. 이 기간 건조지역의 해갈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봄비가 내린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스1)
기상청은 30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5월 연휴에 곳곳에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우리나라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 기압골을 만들고, 이 기압골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강수대가 국내에 영향을 주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뿐 아니라 싸락우박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5월 1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10~50㎜(경기 남부는 10~40㎜) △강원 내륙·산지 10~40㎜(동해안은 5~10㎜) △충청권 10~40㎜ △전라권 10~40㎜ △부산· 경남 남해안 10~40㎜ △울산·경남 내륙 및 경북·울릉도·독도 5~30㎜ △대구·경북 중남부 내륙·경북 동해안 5~10㎜ △제주도 10~40㎜(많은 곳은 60㎜ 이상)이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동쪽 지역은 산맥 서쪽 지역보다 강수량이 적지만 대기 건조가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이날 10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됐고, 강원 산지와 경북 산지에는 건조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서해안과 강원 산지에는 순간풍속이 초속 15m(최대 20m)인 태풍급 바람이 불어서 산불 위험이 큰 상황이다.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동안에도 남고북저형 기압계에 의해 강한 서풍이 불 것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비는 이튿날 그친 뒤 다시 다음 달 3일과 5일에 내리겠다. 이 시기에 비는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되겠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저기압이 한반도 남쪽을 통과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다. 수도권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는 구름만 조금 많겠지만, 기압골의 이동 여부에 따라 그 다음 날(6일) 강수대가 확대될 수 있다.

아울러 이날 서해 먼바다를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까지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 있고, 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특보도 발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에 항공이나 선박을 이용하는 시민은 기상정보를 미리 참고하고, 해상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온은 비가 내리는 동안 떨어졌다가 날이 갠 뒤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겠다. 다음 주 중반까지는 평년보다 2도 정도 낮고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벌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다음 달 1일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7~25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10시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를 발효하고 있다.(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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