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라가르드 초청으로 ECB 연례포럼에 패널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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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포르투갈 신트라서 6월30~7월2일 포럼 개최
한국은행 총재로선 처음으로 전문가 패널로 참석
  • 등록 2025-05-20 오후 4:19:57

    수정 2025-05-20 오후 4:22:4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초청으로 ECB 연례 포럼의 정책 세션에 패널(토론자)로 참석한다. 한은 총재가 이 행사에 패널로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달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AFP)


20일 한은과 ECB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는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ECB 연례 포럼에 참석해 ‘정책 토론(policy panel)’에 참여한다.

행사 둘째 날인 7월 1일 오후에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토론에는 이 총재 외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라가르드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등이 나선다.

ECB가 매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개최하는 ECB 포럼(ECB Forum on Central Banking)은 ‘유럽의 잭슨홀’. ‘신트라 포럼’으로도 불린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 총재, 경제학자,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와 통화정책의 핵심 이슈를 논의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장(場)이기도 하며, ‘젊은 경제학자 상(Young Economist Prize)’을 수여해 혁신적이고 신선한 관점을 장려한다.

역대 한은 총재들이 ECB 포럼에 일반 참여자로 초청받은 적은 있었지만, 공식 패널로 토론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통화정책과 경제 전망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총재 취임 이후 국제 무대에서 한은의 존재감과 국제협력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등 국제기구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며 파월 의장, 라가르드 총재, 기타 고피나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 등 글로벌 경제 리더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과 사제 관계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은 총재로 취임한 이후 2022년 5월엔 국제결제은행(BIS) 이사로, 2023년엔 11월엔 BIS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의장으로 각각 선임돼 중책을 맡고 있다. CGFS는 BIS 총재 회의 산하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성 강화 등을 위해 정책을 권고하고 국제 금융시장의 잠재적 리스크를 분석·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총재는 지난달 한국인 최초로 미국 외교 싱크탱크인 외교정책협회(FPA)에서 수여하는 최고 권위상인 ‘FPA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FPA는 국제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국제사회에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인물에게 이 메달로 수여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폴 볼커 전 미 연준 의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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