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데일리가 전날(10일)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나온 증권사 8곳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7명의 전문가들이 한은이 올해 연말까지 한번 더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인하 시점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8명 중 절반은 8월 인하, 나머지 절반은 10월 인하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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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인하 시점으로 8월을 꼽은 이들은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만큼, 이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9%로, 직전 주(0.40%) 대비 0.11%포인트 축소됐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규제 시행 초기이고 서울 주택 공급이 부족한 만큼 규제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으나, 정부의 규제가 전례 없이 강한 만큼 추가적인 가계부채 증가세와 집값 상승세는 억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통위원 대다수가 성장 둔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도 8월 인하에 무게를 둔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경으로 성장 둔화 압력이 일부 완화되더라도 올해 잠재성장률을 크게 하회하는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8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7~8월 가계부채 증가세…10월로 ‘인하 지연’
반면 부동산 대책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봐, 10월로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앞서 한은 내부에서도 7~8월까지는 가계부채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진단한 바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 전반적인 기조가 5월과 차이가 크지 않았던 만큼, 추가 인하 시점에 대한 신호가 부족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선 8월이나 10월 인하로 양분됐었는데, 금통위 이후에도 간격을 좁힐만한 단서가 없어서 여전히 시점을 잡기가 어렵다”며 “금통위 이후에 외환, 금리 시장이 움직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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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날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모두 성장보다 금융안정에 방점을 둔 결정이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작년 8월보다 빠르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1년 전에도 금융권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경기 부양 압박 속에 ‘실기론’을 무릅쓰고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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