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였다"...조국도 눈을 의심한 '트럼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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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4-13 오후 2:43:29

    수정 2026-04-13 오후 4:55:0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포스팅. 가짜 뉴스라고 생각했으나, 진짜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3일 SNS에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물을 올리며 남긴 글이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을 예수에 빗댄 그림을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레오 14세 교황과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린 그림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최근 이란전 관련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잇달아 내놨다.

교황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으신다”며 “하느님은 선하기 때문에 전쟁에서 우리 편에 서 있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튿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특별 기도회에선 “전쟁의 광기를 끝내라”며 “자아와 돈에 대한 우상 숭배를 중단해야 하며 권력 과시도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교황에 대해 “범죄 문제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선 형편없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괜찮다고 여기는 교황은 원치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난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교황도 원치 않는다”며 “왜냐하면 나는 범죄율을 사상 최저로 낮추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식 시장을 만드는 등 압도적 승리로 당선되며 부여받은 역할을 정확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 선출에 대해서도 “교황 후보 명단에조차 없었고 단지 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여겨 그들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레오는 감사해야 한다”며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는 바티칸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오는 교황으로서 본분에 충실해 상식적으로 활동해야 하며, 급진 좌파에 영합하는 것을 멈추고 정치인이 아니라 훌륭한 교황이 되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 성인의 20%가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선 이 같은 충돌이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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