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본따 만든 케냐과학기술원 캠퍼스 완공

2014년 타당성 조사 시작 이후 10년만
  • 등록 2025-04-28 오후 5:09:46

    수정 2025-04-28 오후 5:09:4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본따 만든 케냐과학기술원 캠퍼스 완공식이 지난 11일 케냐 콘자혁신도시에서 열린데 이어 28일 현장인수증명서까지 발급됐다.

케냐과학기술원은 KAIST가 축적한 과학기술 교육 경험을 현지 필요에 맞춰 구현한 아프리카형 고등교육 모델이다. 과학기술 중심 고등교육기관 설립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해외원조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해 추진됐다.

케냐과학기술원 완공 모습.(사진=KAIST)
KAIST는 지난 2014~2015년 한국수출입은행이 발주한 타당성 조사 기관으로 선정돼 사업 전반의 기획을 담당했다. 이후 2019년 케냐 정부가 발주한 케냐과학기술원 건립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

컨설팅은 KAIST가 사업총괄·교육설계를 담당하는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선진엔지니어링이 각각 건축 설계와 시공 감리를 맡았다. 시공은 보미건설이 맡았다. 이번 현장인수증명서 발급은 컨설턴트 주관기관으로 KAIST가 캠퍼스 시공 완료 후 발주처에 캠퍼스 인수를 정식으로 인증하는 절차이다.

이번 사업은 KAIST를 벤치마킹해 케냐 내 고급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단계에서는 교육설계, 시공 입찰, 건설과 감리 등이 이뤄져 마무리됐고, 앞으로 사업(2단계)에서 교직원 연수, 행정교육, 실험실습 장비 고도화 등 운영 준비가 본격화된다. 초기에 개설되는 학과는 기계·원자력 공학, 전기·전자공학, ICT 공학, 화학공학, 토목공학, 농생명공학 등 6개 학과이다. 기초과학은 별도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케냐과학기술원이 위치한 콘자 혁신도시는 수도 나이로비에서 남동쪽으로 약 60km에 떨어진 지역에 조성되는 ‘실리콘 사바나’로 불리는 혁신클러스터이다. 케냐 정부의 국가 중장기 계획인 ‘케냐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케냐과학기술원은 KAIST의 창의적 교육과 도전적연구 모델이 세계로 확산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교육 수출을 넘어 케냐 청년들이 케냐과학기술원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여정에 KAIST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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