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과학기술원은 KAIST가 축적한 과학기술 교육 경험을 현지 필요에 맞춰 구현한 아프리카형 고등교육 모델이다. 과학기술 중심 고등교육기관 설립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해외원조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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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KAIST를 벤치마킹해 케냐 내 고급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단계에서는 교육설계, 시공 입찰, 건설과 감리 등이 이뤄져 마무리됐고, 앞으로 사업(2단계)에서 교직원 연수, 행정교육, 실험실습 장비 고도화 등 운영 준비가 본격화된다. 초기에 개설되는 학과는 기계·원자력 공학, 전기·전자공학, ICT 공학, 화학공학, 토목공학, 농생명공학 등 6개 학과이다. 기초과학은 별도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케냐과학기술원은 KAIST의 창의적 교육과 도전적연구 모델이 세계로 확산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교육 수출을 넘어 케냐 청년들이 케냐과학기술원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여정에 KAIST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