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22일 “미국의 관세조치 등으로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국익 최우선 관점에서 대미국 협의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성택(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22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2025년 5월 수출동향 점검회의에서 산업부의 주요 수출품목 담당관과 수출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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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22일 수출동향점검회의를 열어 주요 품목별 수출동향과 리스크를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수출은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발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로 2~4월까진 전년대비 소폭 증가 흐름을 유지했으나, 5월 1~20일엔 전년대비 2.4% 줄어들며 감소 전환했다. 특히 대미 수출은 전년대비 14.6% 줄었다. 이미 25%의 관세를 부과받은 승용차는 이미 지난달 마이너스로 전환된 데 이어 이달엔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측과 기술(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은 18개국과 동시에 협상 중이고 한국은 6·3 대선을 앞두고 있어, 양국이 25%의 대미 상호관세가 예고된 7월9일 전 협의를 타결할 수 있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
정부는 미국 관세에 따른 어느 정도의 충격 불가피하리라 보고 대미 협의와 함께 수출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박 차관은 “수출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관세대응 바우처와 무역금융 등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