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 아워홈 지분인수 내달로 연기…"해외 결합승인 지연"

베트남 법인 기업 결합 심사 지연
이달 29일 클로징→내달 중순 연기
  • 등록 2025-04-28 오후 5:10:48

    수정 2025-04-28 오후 6:02:4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아워홈 지분 인수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오는 29일 아워홈 지분을 인수하는 1차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5월 중순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아워홈 베트남 법인의 기업 결합 심사가 지연되면서 당초 29일 예상됐던 1차 거래가 지연될 예정”이라면서 “현재는 최종 승인이 나온 상태로 5월 중순경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베트남 중국 미국 등 6개 해외 법인이 있는데 베트남에서 기업 결합 절차가 늦어지면서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월11일 이사회를 통해 아워홈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분 58.62%(구본성 38.56%+구미현 19.28%+기타)를 확보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아워홈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 이를 통해 주식매매 계약상 당사자 지위와 권리·의무를 이전받을 예정이다. 출자 목적물은 보통주식 25만주, 출자금액은 2500억원이다. 당초 29일 1차 거래를 완료하고 인수대금 7508억원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5월로 미뤄지게 됐다.

이번 인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호텔이 신청한 아워홈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를 지난주에 마쳤다. 공정위는 한화호텔과 아워홈의 사업 범위가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어 두 기업이 결합해도 시장 점유율 등의 측면에서 경쟁 제한이 없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씨는 여전히 회사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구 전 부회장측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지분 확보를 둘러싼 분쟁이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아워홈 주주들이 한화 측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사회 승인과 기존 주주의 우선 매수권 행사 절차 등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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