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동남아 불법 구인 광고 삭제’ 지시…“합동TF 긴급 구성”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불법구인 광고를 긴급히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방송 미디어 통신위원회, 방송 미디어 통신심의위원회, 경찰청의 캄보디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불법 구인 광고를 긴급히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캄보디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구인 광고의 행선지가 다른 동남아 국가로 옮겨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기관은 불법 광고가 노출되는 사이트를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포털 사업자 등에게 전달할 방침”이라면서 “정부는 관계기관이 포함된 합동 대응TF(태스크포스)를 긴급히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오늘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해 본격적인 저율 심의 체제를 가동했다”면서 “이번 긴급 삭제 조치를 통해 선의의 국민이 피해를 보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