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재헌 중사(진)가 지난 해 12월 29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며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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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에 중상을 입었던 하재헌 중사(진)가 10일 사고 당시 근무했던 1사단으로 복귀한다. 하 중사는 수색대대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 의무부사관 병과를 지원했다. 현 부대에서 행정처리 완료 후 국군수도병원으로 전입할 예정이다.
하 중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6년 6월 10일 다시금 부대로 복귀를 한다”면서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많고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 중사는 지난 해 8월 4일 평소처럼 야전에서 수색작전을 하던 중 북한이 설치한 목함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그는 19번의 수술로 목숨을 건졌다. 이후 고통을 이겨내며 의족을 통해 재활운동을 했다. 하 중사는 지난 해 12월 재활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후 현재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당시 사고로 함께 부상을 당한 김정원 중사는 원대 복귀 이후 지난 4월 국군 사이버사령부에 전입했다.
하 중사는 “정말 남들은 모를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왔다”면서 “부대로 복귀해 전과 같이 나라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