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정의당이 17일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두고 갈등 중인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해 “참으로 가관”이라고 맹비난했다.
 | |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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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수구정당 미래통합당과 가짜정당 미래한국당이 벌이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이자 범죄자들끼리 손발 안 맞는다고 싸우고 있는 형국”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모든 사태를 막을 책임은 중앙선관위에 있었다”며 “위헌적 사조직에 불과한 미래한국당의 창당 수리를 선관위가 받아준 것이 패착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500여 명이 넘는 공천 신청자를 당 지도부에서 일방적으로 거르고 당원의 1.6%만이 참여하는 선거인단을 구성해 찬반투표를 진행한 점에 대해 “반민주 불공정 공천이며 사실상 밀실공천이나 다름없다”며 “이 사태를 선관위는 대체 언제까지 뒷짐 지고 바라보고만 있을 텐가”라고 반문했다.
강 대변인은 “법률상 타당인 미래통합당의 불법적 관여와 개입이 있었는지도 밝혀져야 한다”며 “미래한국당이라는 위헌, 위법 조직이 공천한 비례대표 후보들이 3월 26일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하지 못하도록 엄정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