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中 건설기계 시장 성장세 뚜렷…두산 판매량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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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매출처 中 시장 코로나19 이후 성장 가속화…"역대 최대 작년 넘어설 것"
5월 中 굴착기 시장 규모 2만9513대…전년比 77%↑
두산인프라코어 전년比 99%·현대건설기계 44% 증가
中 공장 가동률 케파 대비 200%↑…수익성 큰 대형 위주 영업 박차
  • 등록 2020-06-09 오후 4:25:56

    수정 2020-06-09 오후 9:41:34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건설기계업체들의 최대 매출처인 중국 시장이 코로나19 진정세에 힘입어 성장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4월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5월말 현재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 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이 큰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기계가 최근 출시한 30톤급 A시리즈 굴삭기 모습. 사진=현대건설기계.
9일 중국공정기계협회(CCM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굴착기 시장 전체 판매량은 2만951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약 77% 성장한 수치다.

지난 1~2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후 지난 3월 중순을 기점으로 V자 반등에 나선 중국 굴착기 시장이 4월에 이어 5월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 가면서 1~2월의 부진을 만회한 것은 물론 역대 최대 호황이었던 지난해 판매량까지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굴착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6.5%에 그쳤고 2월엔 전년 대비 39.9%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3월부터 회복의 서막을 알린 중국 굴착기 시장은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66%의 판매량 증가에 이어 5월 전년 대비 70%로 그 증가 폭을 더욱 키웠다. 5월까지 중국 전체 굴착기 시장 누적 판매량은 13만3723대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국내 주요 건설기계 업체들의 굴착기 판매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중국 시장에서 총 2166대의 굴착기를 팔아 전년 대비 약 2배(99%)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267270)도 지난달 92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4% 늘었다. 중국 시장은 이들 두 업체들의 최대 시장으로 전체 매출 중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33%,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20%대 초반의 매출을 중국에서 거둔다.

이에 따라 최근 이들 업체들은 중국 공장 가동률을 크게 올렸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4월 이후 케파(capa·생산능력) 대비 200% 가까이 가동률을 높였고 현대건설기계도 야간과 휴일에도 공장을 돌려 150% 수준까지 가동률을 끌어 올렸다.

이처럼 포스트 코로나 특수를 맞아 중국 시장이 빠르게 커지자 국내 업체들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중대형 굴착기 위주의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소형 장비들에 비해 중대형 장비들이 수익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며 “관련 협회나 정부 산하 공공기관 등 대형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공략하는 영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20만8869대를 올해 넘어설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까지만 해도 그렇게 안 봤는데 코로나19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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